<맨발 산행>
2010년쯤 대모산 구룡산에서 맨발 걷기를 처음 시작했다.
산행 후 몸에 이상 징후를 느껴 신체에 어떤 영향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그 후 가끔 맨발 산행을 하다 올여름 새벽, 남한산성 맨발 산행을 20회 차 진행했다.
맨발 산행 중 마음이 변해 신발을 신을까봐 아예 신발을 벗어놓고 올라갔다.
잔도를 불태운 것이다.
뾰쬭한 잔돌의 자극은 커서 넓적한 떡갈나무 잎이나 가지 채 떨어져 누워있는 솔잎 덩이를 보면 밟고 지나갔다.
혹사당한 발바닥은 찰진 흙과 금방 떨어진 탱탱한 나뭇잎을 원했지만 오장육부는 더 강한 자극과 압박을 원했다.
최근 어싱 붐이 조성되어 '장소불문'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본다.
공원 화장실 세면대에서 발씻기 삼가 등 에티켓을 잘 지키면서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렸으면..
#윤영한 #송파구의회 #남한산성 #맨발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