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밀 브릿지

윤영한 2024. 7. 2. 21:25
평창 밀브릿지는 호젓했다.
뜰에서 은은히 풍기는 약초 같은 향은 변함없이 짙고 깊었다. 
 
산행 일지을 보니, 가리왕산은 2003년 5월에 산허리를 관통하여 걸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가리왕산은 케이블카로 거저 올라가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정상의 나무들은 맑은 이슬과 산소를 먹고 자랐는지 탐두고 포동포동 했다. 
 
오대천 옆 산줄기는 폭신폭신한 푸른 이불을 덮고 누워있었고 부드럽고 넉넉했다. 
 
5일장이 열려 정선아리랑 시장에 가보았다.
장마당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고 갔으나 재래시장에 노래자랑이 추가된 느낌이었다. 
 
시장에서 찐 옥수수를 사서 먹었다. 깡깡 한것도 있었지만 몹시 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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