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해

윤영한 2020. 12. 11. 17:22

풍요함이 소진되는 가을의 끝자락은 적막하다.

가을을 타는 예민해진 마음도 그러하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의 전조가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그래서 맥이 빠져 더 힘겨워하고 우울해한다.

마스크도 없이 다투기도 하고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 갈매기 무리들이 부럽기만 하다.

강렬한 기세로 밀려와 포말이 되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파도처럼,

코로나도 이제 좀 사라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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