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송파둘레길

윤영한 2021. 2. 10. 11:08

날씨가 봄인 양 따스한 주말이다.
성내천 한강 탄천으로 이어진 송파 둘레길을 걸었다.

이어폰을 끼고 혼자 조용히 걷는사람, 동행자와 잔잔하게 이야기하며 걷는사람, 큰소리로 음악을 틀고 가는사람,

큰목소리로 자기주장을 하면서 걷는사람, 다양하다.

성장배경과 성격탓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문화수준과 에티켓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당사자는 볼륨을 크게높여 신나게 다니지만 원치않는 음악을 억지로 들어야하는 것은 불편하다.

그것도 요상한 노래를..

어쩌다 옷하나 구매하려 매장에 들리면 직원이 과도하게 말을 걸때는 곤혹스럽다. 그럴땐 옆매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일본의 어떤 매장 입구에는 '말 걸 필요 없음' 이란 바구니가 비치되어 있어 바구니를 들고 다니면 매장직원이

그 손님에게는 말을 걸지 않는다고 한다.

조용히 생각하며 쇼핑하고 싶은 것이다. 타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배려가 친절한 서비스 트렌드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