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의 신비함에 눈이 내리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와~' 함성을 지른다.
쌓여가는 눈을 보면 부풀어 오른 감성과 아득한 고향풍경이 포개져 포근해진다.
어릴 적엔 마을 언덕에서 통 대나무를 반으로 쪼개 썰매를 탔다.
넘어지고 부딪히고 엎어지다 보면 숙달되어 위태위태한 순간도 무난히 내려간다.
비닐포대를 타고 내려올 때는 엉덩이와 눈 속에 파묻혀있는 돌멩이와 충돌하기도 한다.
눈이 오면 풍납토성은 사람과 공존하는 임시 눈썰매장으로 잠시 변해 동심이 모여든다.
은빛으로 덮인 풍납토성 야경은 몽한적이고 운치 있어 보인다.
'풍납동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16 버스노선 조정 주민의견 수렴 (0) | 2021.01.17 |
---|---|
자율방재단 활동 (0) | 2021.01.17 |
태양빌라 쓰레기 처리 (0) | 2020.12.23 |
풍납토성 내 아산병원 부지 활용 요청 (0) | 2020.12.16 |
서성벽 방문 (0) | 2020.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