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 아슬하다. 볼 때마다 간담이 서늘하다.
지날 때마다 고개를 숙여 차바퀴 위치를 살펴보기도 한다. 이렇게 주차하다 추락하면..
차바퀴 바닥면 일부가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다. 두 사람이 밀면 하천으로 금방 떨어질 것만 같다.
탁월한 주차 기술이다.
이 길은 산행 주코스가 아니기에 일부러 그 차를 보려고 그곳을 거쳐 가기도 한다.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과 스릴도 맛보게 하지만 동시에 잔머리를 쓰게 한다.
이 운전자는 다른 차들의 통행 안전을 위해, 주차 기술을 뽐내기 위해서,
아니면 보행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배려인가
주차 후 습관적으로 운전석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바로 하천으로 추락할텐데..
그런 경험은 없는지 별 걱정을 다해 본다.
이 운전자의 심오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