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꽃 무궁화 꽃을 다시 생각하자!
안녕하십니까?
풍납동 잠실 4.6동 출신의 윤영한 의원입니다.
이번 자매도시 방문차 북미지역을 둘러보면서 새삼 국가와 민족 그리고 국력에 대해 많은 상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꽃인 무궁화 꽃을 생각하게 되었고 송파구에서도 무궁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계 각국은 국가의 표상으로 국기 국가 그리고 국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라꽃은 오랜 세월을 두고 그 나라 국민이 한결같이
아끼고 사랑해 온 꽃으로 그 나라의 자연 · 역사 · 문화와 관련이 깊어 국민성을 나타내고 민족적 단합을 꾀하는 상징물 입니다.
무궁화 꽂은 법률상 국화로 제정되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나라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수난과 함께 무궁화는 피폐되고 처절한 서러움을 당한 꽃입니다.
그 이유는 무궁화를 가꾸면서 독립정신을 키워 나갔고 역사적으로 이 꽃이 우리민족의 상징이 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조선총독부 고등경찰사전 에는 ‘모든 꽃은 화무십일홍으로 그 수명이 잠깐이지만 무궁화 꽃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피고
그 고결함은 위인의 풍모라고 찬미하고 있다. 따라서 무궁화 강산 운운하는 것은 자존된 조선의 별칭인데 기미운동 이래
일반에게 널리 호용되었으며 주로 불온의 뜻이 들어있다.’ 라고 기록 되어 있습니다.
일제는 문화말살에 이어 독립지사들이 광복과 구국정신의 표상으로 무궁화를 내세우자 무궁화를 불태우고 뽑아 없애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인류역사에 민족이름으로 특정식물이 가혹한 수난을 당한일은 보기 드문 일일 것입니다.
1950년대에는 나라꽃으로서 적합한지 적정성 시비가 일어나서 무궁화는 국화인가, 국화라면 누가 지정했는지,
국화로서 최적인가? 그리고 국화의 전제조건으로는 국토전역에 분포할 것, 꽃모양과 이름이 아름다울 것, 역사적 애환을 함께
했을 것 등의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무궁화의 결점으로는 원산지가 외래식물이라는 것과 38선 이남에 주로 피는
꽃으로 지역적인 한정성에 노정되고 진딧물이 많이 붙어 청결하지 못한 것 등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원산지가 외래식물로 알려졌을 뿐 기록상으로 이미 일천년 전 부터 국내에 자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달영 박사는 ‘38선 이북 기후에 맞는 종을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고 초봄에 살충제를 한두 번 뿌리면 방제되므로
진딧물이 흠이 될 수 없다.’ 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훈장에 무궁화 도안이 사용되고 있고 훈장을 수여할 때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되는 임용장 한가운데
커다란 무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화폐와 우표, 고려청자와 대한제국시대 대례복장에서도 무궁화가 들어가 있으며 의원님들께서 달고 계시는 배지와
여기 의회 단상과 깃발에도 새겨져 있습니다. 실상이 이러함에도 무궁화를 식재하고 가꾸는 일을 등한시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무궁화 위상을 높이는 일은 민족자존과 관계된 일이기에 이제 무궁화 정신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궁화 선비인 남궁억 선생은 일제치하에서 무궁화 묘묙 10만 그루를 생산하여 학교나 각 단체에 보급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족적 수난을 함께 했으며 광복의 기쁨과 환호 속에서 태극기와 함께 해온 무궁화는 겨레의 꽃으로 꽃 피어야 합니다.
한 제일동포는 통일의 염원을 달래고자 통일로에 무궁화를 심어달라고 기증한 경우처럼 해외동포들은 조국애를 느낄 때
그 감정을 겨레 혼의 표상인 무궁화를 통해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에~’ 이 애국가 가사처럼 무궁화의 민족정기가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무궁화의 위상을 회복시키고
고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좋지만 일본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벚꽃의 번성을 단단히 경계해야 하며 무궁화가 더 이상
홀대 받는 일이 없도록 무궁화 축제도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궁화를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특히 국가관이 결여 되어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무궁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캠페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도시 송파구에서 무궁화 정신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올림픽공원 등 공원 공간을 활용하여
아름답게 꾸며진 무궁화동산 조성과 더불어 무궁화 꽃길 가꾸기를 제안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