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회 임시회 구정질문
2015.3.26 228회 3차 본회의
◆ 풍납동 역사적 정체성 확립에 구청은 직접 나서라!
▲ 윤영한 송파구의회 의원 |
(서울=국제뉴스) 송인모 기자 = 송파구 의회 윤영한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제228회 임시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풍남동 궁터와 관련, 송파구는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문화재청이 풍남동을 왕궁터라고 미리 예단하고 정책을 펴 왔지만 구체적인 왕궁터에 대한 객관적 사실성 검증을 시도한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풍남동의 역사적 정체성 차원에서 궁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을 초청해 토론회나 학술세미나 등 토론의장을 거쳐 역사적타당성을 논의하고 진위여부를 區 차원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 결과 사적지로서 가치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사적 11호로 지정된 풍남토성과 2권역을 제외한 풍납동 전체를 사적지에서 해제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풍납토성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에 대한 구청의 입장!
이와 관련해 답변에 나선 박춘희 구청장은 "풍남동 토성은 지난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11호로 지정된 이래 이 일대에서 백제초기 유물이 다량 발견된바 있다"며 "문화제 관리계획에 따라 6개 권역으로 구분돼 보존.관리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 박춘희 송파구청장 |
특히 박 청장은 "현재 사적지로 지정된 면적은 전체 면적의 41%(361,561제곱)이고 이 중 보상이 완료된 면적은 28%(248,518제곱)"이라며 "또한 발굴이 완료된 면적은 76,855제곱)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역사적 정체성 규명을 위해서는 발굴.조사가 필수적"이라며 "현실적으로는 국.시비 보상액이 턱없이 부족하고 순차 보상에 따른 산발적 보상으로 발굴실적이 미미해 역사적 정체성 규명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박 청장은 "풍납동의 역사적 정체성을 조속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특별재원 마련을 통해 조기보상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송파구는 문화재청과 서울시에 보상금 증액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풍납토성에 왕궁터가 존재했는가에 대해 "그간 풍납토성의 정체성과 관련해 발굴기관인 국립문화 연구소나 한성백제박물관 등 여러 기관에서 학술세미나를 수차례 개최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이어 "세미나를 통해 국내 많은 학자들이 풍남토성의 왕궁터 존재를 추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왕궁터 논란은 조기 보상 후 발굴이 이루어지면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청장은 "송파구는 풍납동 주민들의 불편함과 고충을 감안해 조기보상에 적극 노력하게다"며 "문화제와 주민이 공생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