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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산업(주)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

윤영한 2015. 1. 14. 14:02

 

       삼표산업(주)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

 

 

 

풍납동을 왕궁터라 참칭한 자들은 아직도 구체적인 왕궁터란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왕궁터가 풍납동의 중앙인 경당연립이라고 주장하다가 다시 미래마을이 확실하다고 말을 바꾸지만

증거를 찾지 못하자 경당 북쪽인 풍납시장 인근이 확실하기에 발굴해야 한다고 또다시 주장하고 있다.

 

거액의 용역비를 받는 자들은 당연히 그 댓가를 권역별 구분으로 보답했고 그 결과 대외적으로 풍납동 온천지가 사적지를

 표상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권역별 주민들 간 분열과 분파성을 가져왔다. 고도의 전략적 조치라고도 보였다

 

주민들은 분노와 체념이 뒤 엉킨채 순차적 그리고 연대적으로 이 과정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풍납동이 왕궁터라고 부르는 것이 거부감이 있지만 이제는 조금은 친숙한 용어가 되어버렸다

 

국가에서는 이 중요한 고대사의 현장에 그 주장의 객관적 사실성을 검증해야 함에도 공적기관인 문화재청에서는

왕궁터라고 미리 예단하고 정책을 펴온 결과 풍납동은 왕궁터란 프레임에 이미 갖혀 버렸다. 왕궁터가 아니라고 주장하면

 마치 역사를 부정하는 사람과 동일시되는 두려움, 국가와 애국심에 도발한다고 생각하는 경향 때문일까 제도권과 힘 있는

 자들은 모두가 함구하고 있다. 몇 사람의 말과 직감에 의해 풍납동은 왕궁터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왕궁터라 하기엔 너무도 조야하다.

 

이제는 왕궁터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을 포함하여 공청회 등 검증과정을 거쳐 역사적 타당성 등을 논의하고

그 진위 여부를 문화재청에 전달하고 강력하게 투쟁을 전개해야할 때이다. 마치 사실인 것처럼 고착화시켜 나갔지만

그 사실이 진실이 아닌 경우는 역사적으로도 허다했다  훗날 사학자들은 역사를 농단하는 크나큰 대역을 저지른 파렴치한

행위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이 2015년 1월 8일 발표하고 1월 10일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변경한 ‘풍납토성 보존 관리 및 활용기본계획’에서

그들은 발전과 보존의 공존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정책기조의 전환을 시작했다. 이 조치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얼마만큼 작용할지는 알 수 없지만 좋은 일이다. 또한 3권역에 대한 건축규제 완화 그 이면에는 왕궁터가 아닐 수 있다는

반증이자 오판을 자인했다고 본다

 

우리는 풍납동을 문화재 지정 구역 확대 이전인 1997년 이전의 원상태로 돌려놔야 한다. 유구 유물 토기등이 나왔다고

왕궁터라고 단정한 것 자체가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고 주민들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하는 것이다.

사적지 지정도 사람이 하는 짓이다. 사적분과 소위윈회 14명이 풍납동의 운명을 결정했다. 그러기에 자의적 일 수 있고

판단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과학적 증명을 하기 위해 탄소연대 측정을 했지만 명확한 해답이 될 수 없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그들이 사적지를 해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왕궁터가 아니라는 우리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1.저지대로 한강물이 수시로 넘치는 지형에 왕궁을 짓겠는가

2.왕궁터로 장담하고 발굴 했지도 왕궁과 관련된 어떤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1997년부터 2011년까지 15년간 17차 발굴 하면서 44억 이상 발굴비 지급

3.고구려 평양성, 신라의 경주에 비해 규모가 너무 초라하다

4.지명으로 봐서도 바람이 들어오는 풍납(風納)이고(세찬 강바람이 부는곳에 왕궁을 세울까)

  인근에 성내(城內)동이 따로 존재한다

5.한강물이 넘쳐 질흙이 우수하기에 도자기를 만드는 집단 도요지와 교역지였다

  -도자기와 깨진 그릇, 토기 등이 집단으로 나온 이유다

 

삼표는 현재 공장부지 협의보상 관련하여 대한민국 최대의 로펌을 동원하여 법적대응을 하고 있다.

최근 삼표레미콘 관련하여 mbc 뉴스데스크 등 촬영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보도과정을 지켜보면서 삼표의 힘을 실감 했다

그 힘과 능력을 가지고 사적지를 해제하는데 모든 역량을 투자하라.

주민들은 힘과 돈, 지식이 없다. 그래서 삼표에게 요구한다

 

첫째, 문화재청에게 왕궁터를 하루빨리 증명하게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문화재를 해제하라고 요구하라

사적지로서의 부당함을 증명하기위한 노력으로 역사학자를 동원하여 역사적 검증을 진행하고 문화재청에 사적지란

명쾌한 증거를 요구하고 아울러 풍납토성을 제외한 전체를 사적지에서 해제하는 노력을 경주해주길 바란다.

 

둘째, 사적지 지정으로 인한 재산적 손실을 법적으로 대응하라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적 조건을 갖춘 풍납동이 현재 1,650만원 ~2,450만원이 보상가다. 인근 지역 절반수준이다

억울하지 않는가  이것은 사적지를 빙자한 수탈이다

 

셋째, 삼표공장 부지의 사적지 지정의 부당함을 법적으로 대응하고 삼표공장 이전 후 그 자리에 삼표 본사를 건축하여

지역경제를 살려라

본사가 종로에 위치하기에 대부분의 세금은 종로구에 귀속되고 공장이 위치한 송파구는 지극히 미미한 지방세만 납부할

따름이다. 이것이야말로 지금까지 삼표가 풍납동 주민의 건강을 담보로 이익을 창출한 것에 대한 보상의 길이다.

 

문화재청과 삼표의 대항전에 우리는 단지 관전꾼으로만 있지 않고 문화재 해제의 깃발을 들고

공적기관의 부당한 횡포에 분노를 함께 하면서 강력한 투쟁에 동참할 것이다.

주민 4만 7천 모두는 문화재 해제를 갈망하고 있기에 당연히 이 대열에 기꺼이 참여 할 것이다

 

지역정치인들은 문화재청의 이번조치를 한목소리로 환영하면서도 4.5권역 전체에 대한 사적지 축소 및 해제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성명서를 1월 9일자로 발표했다. 이제 풍납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의 시기가 도래했다

민간과 기업이 협력해서 이 질곡의 사적지 족쇄에서 해방되어 잃어버린 재산권을 조속히 회복하자!

 

 

2015년 1월 13일

송파구의회

의원  윤영한